출산하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말에 백일되기 전까지는 ​자신만만 했답니다. 굵디 굵은 모발이 평소와 다르지 않게 빠지는 것뿐.. 크게 머리가 빠진다는 자각도 기미도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백일무렵이 되고나서는 항암치료를 받는 것 마냥 머리가 이리가도 우수수수..저리가도 우수수수.. 머리가 간지러워서 긁으면 또 우수수수.. 그렇게 빠지고 빠지다 거울속 제모습은 대머리 독수리가 되어있었답니다.ㅠㅠ

심지어 신경쓰면 나는 새치까지.. 할머니가 따로없었어요 ㅠㅠ 나름 출산을 마친 상큼한 산모였는데 말이죠 ㅠ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아기 백일잔치에도.. 마치 대머리 아저씨가 남은 몇가닥으로 머리를 넘기듯 한시간이 넘는 경건한 의식속에 치른 머리 넘기기도 사진찍어보니 산발이 되어있고..

좀 더 시간이 흐르니 머리 빠지는 건 많이 잦아들었지만 이제 빠졌던 머리들이 앞다투어 나기 시작했지요. 잔디인형 아시죠? 그런 느낌..ㅠㅠ 심지어 새치도 같이 자라고.. 새치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 염색을 살짝 했지만.. 자라는 앞머리는 어떻게 감당할수가 없더라구요. 앞으로 다가올 아기의 돌잔치에 마음이 갑갑했지요.

그러다 발견한 위그찜..

​가발을 하면 티가나고 금방 망가지고 내 머리스타일과 동떨어지고 안어울리고.. 이런 유언비어와 단점들을 너무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의 제 상황보다는 낫겠지 싶은 마음에 앞머리가발을 구입하려던 차에 위그찜을 알게된 것이었습니다!

택배가 도착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봉!!

생각보다 가발이 완전 보들보들하고 똑딱이로 되어있어서 간편하게 착용할수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착용방법샷을 찍지 못했네요 ㅠㅠ

저는 클레식 인모가발로 주문하였는데요~!

생각보다 정말 괜찮아요. 인형머리 같은거라고 생각한 고정관념을 딱! 깨줍니다. 그리고 지금 머리와 너무 잘어울립니다!

일반 긴머리에 가발을 해주었을때 머리띠 같은 걸로 경계를 살짝 커버해줄 필요성은 있어요~

올린머리는 살짝 제가 솜씨가 없어서 미흡하기는 하지만 연습하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해요~!!

모자나 머리띠와 함께하면 더할나위없이 예쁘게 어울리는 위그찜 앞머리가발덕에 고민하나 덜었습니다~!! 감사합니다~^^